소니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

소니가 2년 만에 선보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가 27일부터 SKT티월드다이렉트와 KT올레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내달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소니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자급제 기반이지만 SK텔레콤과 KT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T 티월드다이렉트와 KT 올레샵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이통사 지원금을 받거나 자급제 단말기에게 제공되는 20% 요금 할인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

SK텔레콤은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공시지원금을 모든 요금제 동일하게 10만원을 책정했다. KT는 10만원대 요금제 `LTE 999`기준 11만5000원, 저가 요금제 `LTE 299` 기준 3만5000원을 제공한다. 보편적인 요금제 `LTE 599`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으로 7만원을 받을 수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

예약 가입은 시장 반응이 뜨거운 제품의 초기 수요 부족을 대비하거나 시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소니의 경우, 후자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니 점유율은 굉장히 미미하다”며 “예약 가입은 신제품 출시에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이라고 전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

지원금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앞서 SKT와 KT는 팬택 `스카이 IM-100`에 파격적인 지원금을 올렸다. 59요금제 기준 SKT는 28만2000원, KT는 30만원을 내걸었다. 두 통신사 모두 최대 지원금은 단통법 상한선인 33만원에 맞췄다. `스카이` 브랜드 귀환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국산 팬택 제품에 더 투자하겠다는 게 통신업계 전략이다.

다만 소니 마니아층이 있어 지원금이 적은 `외산폰 한계`를 뛰어넘으리란 전망도 있다. 이영소 한국IDC 스마트폰 리서치 담당 선임연구원은 “소니가 2년 만에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에 마니아층 관심을 사고 있다”며 “기존 고객을 겨냥한 카메라 기능 체험 마케팅을 선보인다면 3분기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