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IAT, 우즈벡에 섬유테크노파크·농기계 R&D센터 세운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오른쪽)이 27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섬유테크노파크 착공식`에 참여했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오른쪽)이 27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섬유테크노파크 착공식`에 참여했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27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농기계 R&D센터 착수식`에 참여했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27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농기계 R&D센터 착수식`에 참여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정재훈)은 27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섬유테크노파크 착공식과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 착수식을 잇달아 가졌다. 우리나라 기술과 우즈베키스탄 자원을 결합한 `상생형 산업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한-우즈벡 섬유테크노파크는 2018년초 완공을 목표로 타슈켄트 중심가에 약 7000㎡ 규모로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의 하나다.

KIAT는 지난 2005년 우즈베키스탄과 섬유기술협력을 시작했다. 2014년 우즈벡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기업 현지 진출과 비즈니스 협력을 수행할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을 추진했다.

우즈벡은 세계 5위 면화 수출국이다. 원재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인건비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소 1.6배에서 2배 가량 저렴해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570억 달러에 달하는 북유럽·러시아·구소련 연방 독립국가연합(CIS)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많은 국내 섬유기업이 제2생산기지로 선호한다.

우즈벡 정부는 자국 원면을 원재료로 한 고품질 상품 제조·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추진중이다. 섬유테크노파크가 준공되면 우리 기업 섬유 완제품은 물론, 섬유 관련 기계·원부자재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우즈벡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 역시 우리 농기계·농부자재 업체 수출 증대를 위한 현지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 R&D센터는 타슈켄트에 세워질 전망이다. 농기계 R&D센터 건설에 필요한 부지·건물은 우즈벡이 제공한다. KIAT는 농기계 개량연구를 위한 기자재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섬유 테크노파크와 농기계R&D센터를 통해 현지 산업기술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 섬유, 농기계 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중앙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