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만65세 이상 노인도 절반의 가격으로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현행 만70세 이상에서만 이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지만 앞으로 65세 이상으로 낮아지면 이에 따른 적용 대상도 확대된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일부 치아가 남아있는 ‘부분무치악’ 환자여야하며, 이가 전혀 없는 ‘완전무치악’ 환자는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다고 온전한 저작기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니 또한 어금니 임플란트가 불가능할 때에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기존 대비 50% 이상 낮아진 금액으로 이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치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암위드치과 한동관 원장은 “비용에 대한 부담감은 줄겠지만, 치료방법이나 수술 후 유지∙관리는 동일하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비용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검토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임플란트의 경우 치료 전에 수립되는 치료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술을 시행하기 전에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치주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를 선행한 후, 치료 후에도 회복이 어려운 치아만 선택적으로 식립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꼭 필요한 곳에만 치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치료 개수가 줄어들 여지도 생긴다.
특히 잇몸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앉고 치조골이 부족한 케이스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권유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조사해 잇몸 속 염증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키레이저’와 같은 치주치료를 통해 비교적 짧은 치료기간 내에 잇몸건강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한 원장은 “임플란트는 결손된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뼈 손실 여부에 따라서 치료계획이 달라지며 이는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수술 노하우,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