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수상레포츠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주의해야

여름철 물놀이•수상레포츠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주의해야

여름철은 수영 등 물놀이와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레프팅 등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가장 많이 기다리는 시즌이다.

하지만 매년 물놀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많은 주의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물놀이와 수상레포츠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통증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어깨통증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해 회전근개와 연결된 힘줄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반복된 어깨 사용으로 손상이 발생해 시작된다.

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약을 받고 심한 통증으로 생활불편을 겪게 된다.
유상호정형외과 원장은 “여름철 물놀이에서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작스럽게 사용하면 손상이 발생하고 어깨통증을 유발한다”며 “작은 통증이라도 반복되거나 어깨 사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빠르게 내원해 정확한 상태를 검사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유 원장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은 꼭 물놀이나 무리한 운동과 같은 원인이 아니더라도 평소 어깨를 자주 쓰는 주부, 요리사나 중년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성 관절증과 같은 질환까지 연결되거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중요한데 상태 확인이나 파열 여부는 관절초음파 검사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재생과 강화를 유도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주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유상호 원장은 “수술치료가 두려워 내원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주사치료로 질환에서 회복될 수 있다”며 “물놀이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고 너무 무리하지 않게 즐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