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분야 공룡기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29일 출범

인천지역 경제 분야 3개 공공기관을 하나로 합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29일 송도 미추홀 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새롭게 출발했다.

29일 열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출범식에서 유정복 시장이 박윤배 초대 원장에게 통합기를 전달하고 있다.
29일 열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출범식에서 유정복 시장이 박윤배 초대 원장에게 통합기를 전달하고 있다.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직원 175명, 연간 예산 1207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관이다. 출연금과 기금으로 구성된 자본금만 1475억원, 부채를 포함한 자산총계는 2264억원 규모에 이른다.

인천 경제분야 공공기관 직원 및 예산, 자본금 현황
인천 경제분야 공공기관 직원 및 예산, 자본금 현황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을 흡수 통합하는 형태로 출범했다. 기존 기관을 본부로 흡수, 3본부·3실·3단·8센터·15팀으로 구성했다.

통합기관 조직은 유사 중복 기능을 통합해 지원부서 인력과 관리직 비율은 축소하고 고유 업무 특성은 살려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계를 갖추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지역 연구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정책연구실`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OK팀`과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기업SOS팀`을 새로 만들었다.

중소기업 제품생산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디자인 분야 기업지원업무를 강화하고 인력양성과 취업지원 등 일자리사업 기능은 확대했다.

초대 원장은 박윤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이 맡았다. 김상룡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과 조영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은 통합기관 본부장직을 수행한다. 공석이 된 본부장 한자리는 새로 영입해야 한다.

박 원장은 “통합기관 출범으로 기술, 디자인, 자금, 마케팅 등 제품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임직원 모두 지속적 내부 혁신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폐합으로 2002년 12월 인천지역 지식정보산업 경쟁력 강화 및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13년 6개월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직원들은 뿔뿔히 흩어진다. 입주기업 지원부서는 그대로 남지만 관리부서는 송도, 문화산업본부는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틈문화창작지대`로 각각 이전했다. 인천지능형로봇연구소는 일단 송도에 합류했다가 청라 로봇랜드에 건축중인 공공건물이 완공되면 그 곳으로 옮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