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오염으로 인해 공기도 나쁘고 수시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상황에서 기침은 점점 만성화돼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만성기침의 근본 원인인 코 질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뤄져야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판제 코비한의원 대구수성점 원장은 “기침이 만성화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충분한 습도와 수분을 공급해 이물질이 잘 배출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예민해진 기관지를 진정시키는 치료와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코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원래 기도에는 섬모와 분비선이 있고, 입에 침이 있듯이 기도에도 점액이 분비되고 있어 호흡기를 보호해주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라면 이 점액이 적절히 잘 분비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내게 되지만, 비염과 같은 코 질환이 있거나 기도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라면 점액의 분비물이 많아지고 점점 탁해져 가래 등 이물질로 변하게 된다.
가래는 몸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점액들이 뭉쳐지면서 생기는 현상이고 이것을 배출하기 위해 일어나는 반응이 바로 기침이다. 이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 몸의 기도는 뭉쳐진 가래가 호흡기를 막아 숨을 못 쉬게 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만성기침의 원인들이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호흡기에 일어나는 현상은 기관지의 섬모가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기관기가 민감해지는 것은 호흡기 전체에 일어나는 건조함과 섬모를 자극하는 이물질 때문으로 코 및 호흡기 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이판제 원장은 “만성적인 기침의 경우 배후에 비염이나 축농증, 천식과 같은 질환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게 치료에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