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솔루션즈, 스마트 OTP 특허 분쟁 승리...금융권 공급 확대

에이티솔루션즈(대표 김종서)는 미래테크놀로지(대표 정균태)와 진행 중인 특허 분쟁이 일단락돼 하반기 스마트 일회용비밀번호(OTP) 공급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에이티솔루션즈가 자사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은 같은 해 12월 에이티솔루션즈가 미래테크놀로지 특허 3건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에이티솔루션즈는 미래테크놀로지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특허 3건에 대해 특허청에 무효심판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특허청은 최근 미래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스마트 OTP 관련 특허 3건을 무효화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에이티솔루션즈는 미래테크놀로지와 특허분쟁이 일단락돼 하반기 거래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OTP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에이티솔루션즈는 최근 연이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과 스마트 OTP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이티솔루션즈 스마트 OTP는 IC카드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OTP 기능까지 수행한다.(자료:에이티솔루션즈)
에이티솔루션즈 스마트 OTP는 IC카드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OTP 기능까지 수행한다.(자료:에이티솔루션즈)

에이티솔루션즈는 스마트 OTP와 함께 공인인증서 발급과 저장을 할 수 있는 하드웨어보안모듈(HSM) 서비스, 본인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스마트 OTP카드 IC칩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OTP와 공인인증서 암호를 입력하는 대신 스마트폰에 카드를 접촉하면 처리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인인증서를 5년 간 사용할 수 있어 매년 갱신하는 불편을 해소한다.

김종서 에이티솔루션즈 대표는 “미래테크놀로지와 특허분쟁에서 승리하며 스마트 OTP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하반기 거래연동 스마트 OTP를 제공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프랑스 스마트카드 보안기업 젬알토와 핀테크 보안솔루션 개발과 공동 마케팅 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금융인증솔루션 해외 적용과 수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