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농촌에서도 이어진 ‘차줌마’ 맹활약

사진='삼시세끼' 방송 캡처
사진='삼시세끼' 방송 캡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만재도를 떠났던 ‘삼시세끼’ 어촌편 멤버들이 전북 고창 구시포에서 다시 뭉쳤다. 차승원을 필두로 한 멤버들의 케미와 프로그램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는 농촌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1일 케이블방송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고창편이 첫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승원과 손호준, 프로그램에 새로 합류한 남주혁이 세끼하우스에서 첫 세 끼를 마련해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만재도에 비해 훨씬 업그레이드된 환경에 놀라워했다. 특히 차승원은 “이 정도면 펜트하우스 급”이라고 말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세 사람의 첫 끼는 쉽고 빨리 해먹을 수 있는 비빔국수였다. 어촌편에서 전문 셰프 못지않은 요리 실력을 뽐냈던 차승원은 세끼하우스에 마련된 재료들을 가지고 뚝딱 비빔국수를 만들어냈다.

점심을 해결한 세 사람은 다음 끼니를 만드는데 쓸 재료를 사기 위해 읍내 마트로 쇼핑을 나갔다. 제작진에 5만 원을 가불 받았지만 손호준과 남주혁은 소시지를 사 먹느라 70원을 더 가불 받았다.

별 것 아닌 줄 알았던 70원은 이들의 신분을 바꿔놓았다. 미처 확인 못했던 장부에는 가불 금액이 5만 원 이상이 되면 소작농이 된다는 특약 사항이 적혀있었다. 결국 70원 때문에 세 사람은 벼농사를 짓는 소작농 신분이 됐다.

한편 영화 촬영으로 이번 시즌 참여가 불투명했던 배우 유해진은 극적으로 스케줄 조정에 성공하며 둘째 날 아침 고창에 합류했다. 그는 세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이장 옷을 입은 채 연기하며 인사를 하러 온 멤버들을 맞았다.

하지만 유해진 특유의 목소리를 차승원이 모를 리 없었다. 결국 단번에 정체가 들통 났고, 서프라이즈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를 반가워했다.

사진='삼시세끼' 방송 캡처
사진='삼시세끼' 방송 캡처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밥 한 끼를 낯선 시골에서 어렵게 만들고 먹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의 소박한 일상이 빚어내는 잔잔한 재미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배경이 어촌에서 농촌으로 바뀌었을 뿐 ‘차줌마’ 차승원의 활약은 변함없었다. 특히 첫 출연에 긴장한 남주혁을 살뜰히 챙기며 맏형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유해진의 존재감도 빛났다. 별다른 웃음 포인트 없이 무난하게만 흘러가던 ‘삼시세끼’는 그의 등장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첫 회에서는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막내 라인 손호준과 남주혁의 활약도 지켜볼만하다. 차승원과 유해진을 보필하며 두 사람이 깨알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면 이번 시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삼시세끼’ 고창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