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개인간(P2P)대출업체 `8퍼센트` 투자자는 총 8283명으로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민감한 수도권 2040세대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4일 8퍼센트가 발표한 자사 `2016년 상반기 투자자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까지 총 누적 대출액은 266억원이며, 투자 채권 구성은 신용대출 242억원(개인 134억원, 법인 108억원), 부동산담보대출이 24억원을 차지했다.
또 8퍼센트 투자회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32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최다 금액 투자자는 4억 5300만원을 1115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8퍼센트 P2P채권 투자에 참여한 투자자는 8283명(총 회원수 33,207명)이며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수도권 2040 남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회원 평균 연령은 34.3세이며 수도권 거주자가 77%, 성별 투자 비율은 남성 67.5%, 여성 32.5%였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 투자자가 전체의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석환 8퍼센트 CMO(마케팅 총괄)는 “비수도권 투자자 비중이 23%로 증가하면서 P2P투자가 수도권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여성 투자자 비중도 전년도 20% 초반에서 올해 30%를 넘어섰고, 50대 이상 투자자도 점차 늘어나는 등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여성분들과 50대 이상 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P2P투자자가 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계속 되는 저금리 시대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기존 투자상품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1.25%에 따른 저금리 지속 및 브렉시트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P2P금융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P2P금융 상품은 예〃적금처럼 법적으로 원금을 보장할 수 없는 상품이지만,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 투자한다면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과도한 수익을 욕심내기보다 P2P업체의 공시이율 및 세금, 대손율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은행 예금대비 3~4배 수준을 목표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