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위치기반 O2O 커머스 플랫폼 얍(YAP)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상하이 2016’에 참가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박람회에서 운영된 얍(YAP) 단독 부스에는 사흘에 걸쳐 약 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차세대 비콘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얍은 ‘YAP 시티(city)’를 꾸미고, 시연용 앱을 통해 진화된 비콘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게 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연용 앱을 다운로드 받은 관람객이 YAP 시티에 들어서면, 곳곳에 설치된 비콘이 관람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상황과 장소에 적합한 혜택 메시지를 팝업으로 알려주는 원리다. 카페 앞을 지나면 음료 할인쿠폰이, 옷 가게 앞을 지나면 의류할인 쿠폰이 발행되는 식이다. 이처럼 사용자 위치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고주파 결합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은 현재 얍(YAP)만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얍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연 프로그램에도 설치된 ‘얍비콘’을 비롯, 중국 관광객 전용 앱 ‘카요(KAYO)’ 등 자사의 주요 비콘 활용 사례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블루투스와 고주파의 장점만을 결합해 일명 ‘하이브리드 비콘’으로 불리는 얍비콘은, 블루투스가 꺼져 있거나 스마트폰이 슬립모드일 때도 위치 기반 혜택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든 스마트폰에서는 설치 이후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반응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 차세대 비콘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근접 거리부터 70m 정도의 거리까지 원하는 반응 반경을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얍비콘이 차세대 비콘 서비스로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얍 관계자는 “국내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해 온 지난 2년간 여타 비콘 서비스 대비 최고수준의 인식률과 제로에 근접한 오류발생률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신뢰성 또한 꾸준히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 29일 전시 첫 날에는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임원진이 부스에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얍컴퍼니 관계자는 “황 회장 및 KT 임원진들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가 꺼져있거나 스마트폰이 슬립모드일 때도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한 얍의 기술력에 감탄하고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황회장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 MWC에서도 얍 부스를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 참여와 관련해 얍컴퍼니 안경훈 창업자는 “향후 전략은 통신사, 서비스업 등 각 분야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얍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O2O 서비스 플랫폼을 전세계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공급해 나가는 것”이라며, “현재 홍콩,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