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6.9% 증가하고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12종은 갑절에 가까운 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화학물질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607/820405_20160706162211_051_0003.jpg)
화학물질안전원은 전국 352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2013년 대비 6.9% 증가한 211종, 5만4261톤의 화학물질이 대기 등 환경으로 배출됐다고 6일 발표했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은 자일렌 등 415종 화학물질 중 1종 이상을 연간 1톤 또는 10톤 이상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업체다.
조사에서 전국 3524개 사업장은 2014년 총 226종 1억6361만톤의 화학물질을 취급했다. 이 가운데 211종 5만4261톤(전체 취급량의 0.0332%)이 대기 등 환경으로 배출됐다. 2013년 6.9% 증가한 것이다.
![배출량 상위 10개 화학물질 [자료:환경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607/820405_20160706162211_051_0002.jpg)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 석유정제, 1차 금속 등 업종에서 화학물질 전체 취급량이 2013년 1억6115만톤에서 2014년에 1억6361만톤으로 1.5% 증가했고, 보고 업체 수도 3435개에서 89개가 추가돼 화학물질 배출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물질 배출관리 정보가 대체로 명확한 공장 굴뚝 등 점오염원과 달리 사업장의 자율 관리에 의존하는 이송배관 등 비산오염원 배출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화학물질별 배출량은 용매제 또는 희석제로 주로 사용하는 자일렌(32.5%),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7.8%), 메틸에틸케톤(6.3%), 에틸벤젠(5.2%) 등 10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85%를 차지했다.
![1급 발암물질 취급량 배출량 추이(2009~2014) [자료:환경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607/820405_20160706162211_051_0001.jpg)
특히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12종은 전체 배출량의 2.1%에 해당하는 1064톤이 배출된 가운데 2013년 942톤에서 2014년 1064톤으로 12.9% 증가했다.
이상목 화학물질안전원 정보화기획TF 팀장은 “향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 주 1회 이상 의무화 등으로 강화하고 비산오염원 현장조사로 배출 원인진단과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14년 주요 발암물질(1급) 배출 현황 >
※ 1급 발암물질(12종) : ①벤젠 ②염화비닐 ③포름알데히드 ④1,3-부타디엔 ⑤산화에틸렌 ⑥크롬 ⑦3,3`-디클로로-4,4`디아미노디페닐메탄 ⑧클로로메틸메틸에테르 ⑨비소 ⑩카드뮴 ⑪o-톨루이딘 ⑫ 트리클로로에틸렌
[자료:환경부]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