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다시 살아난 6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KRX금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1.7% 상승한 1g당 5만610원에 거래가 시작돼 전 거래일보다 2.33% 오른 5만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950원까지 오르며 5만1000원대에 근접했다.
이날 기록한 장중 가격이나 종가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영국 주요 금융사의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발표와 30여년 만에 파운드화 가치가 1.3달러 아래로 떨어진 데다 중국 환율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금값을 올렸다.
앞서 금값은 브렉시트 결정을 전후로 지난달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올라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27일 1g당 5만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공포가 완화되면서 4만9000원선에서 움직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2013년 9월 11일 1365.76달러 이후 3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