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KTB솔루션, `생체인증` 핀테크 특허 등록

국내 스타트업이 핀테크와 보안인증의 핵심기술인 생체인증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는 보육 스타트업 KTB솔루션(대표 김태봉)이 `생체 인증 수기 서명` 관련 기술이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KTB솔루션 스마트사인 / 자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TB솔루션 스마트사인 / 자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해당 특허는 사용자가 입력한 서명의 진위 여부를 인증하는 검증 방법과 장치에 관한 기술로 청구항에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단말기와 터치패드에 특화된 핵심 원천 기술을 포함했다. 이용자가 서명을 입력하면 좌표값을 분석하고 사전에 등록된 좌표값과 비교해 △분포 △이격률 △변곡성 △시간 등을 따져 진위 여부를 따진다. 발명의 명칭은 `서명 검증 방법 및 장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특허 청구항에 수기 서명 기술의 원천요소가 포함돼 회피 설계가 어려운 매우 유의미한 기술로 평가했다.

KTB솔루션은 지난 2014년 순수 스마트폰 앱 기반 생체 행위 인증 수기 서명 시스템인 `스마트사인`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현재 스마트사인은 유럽연합(EU) 내 여러 은행과 일본 금융회사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KTB솔루션은 지난해 금융위원회 `제1차 핀테크 데모데이` 업체로 선발돼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지원·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다. 같은 해 70여개국 2000여 기업이 출전한 가운데 홍콩에서 열린 핀테크 경영대회 `시티 모바일 챌린지`에서는 최고 인증 솔루션상을 수상했다.

업체는 이외에도 생체 인증 수기 서명 기술과 관련한 특허 10여건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세계 생체인식시장 규모는 지난해(62억달러)의 곱절인 117억달러로 추정된다. 최근 생체 인증은 기존의 대체 불가능한 고정값을 제공하는 지문·홍채 등에서 행위에 기반한 `수기 서명 인증` 같은 방식으로 점차 옮겨가는 추세다.

임덕래 경기센터장은 “글로벌 생체 인증 시장에서 한국의 수기 서명 분야 기술이 뛰어나다”며 “이번 특허 등록결정으로 핀테크·보안 인증 분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또 “해당 특허는 앞으로 비대면실명확인과 전자지불결제, 싱글사인온(SSO), 전자문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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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