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얼음 정수기 논란`의 코웨이가 해당 정수기를 모두 회수하고 고객에게 렌털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코웨이는 니켈로 인한 고객 건강상의 문제가 확인되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6일 “일부 얼음정수기 때문에 고객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 염려를 해결하기 위해 보상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판매 시기와 상관없이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을 단종하고 제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14년 4월∼2015년 12월 설치된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모델이다. 판매·설치된 시기에 상관없이 모두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코웨이 측은 “검출된 니켈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선제적 보상안으로 소비자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보상안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정수기는 538억2000여만원 어치로 최근 매출액 2.33%에 해당한다.
코웨이는 제품 사용 기간에 대한 렌털료 전액을 환불하고, 현재 회수 대상 제품을 쓰는 고객에게는 11일부터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해약을 원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해약 처리를 진행한다.
코웨이 측은 “니켈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추가 조치를 모색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은 니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 결함 여부와 위해성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정부 조사에 따라 코웨이가 주장하는 무해성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