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전 유형, 점점 진화하며 대담해져"... 기무사, `국방정보보호·암호 컨퍼런스` 개최

“적의 사이버전 유형이 점점 진화하며 대담해지는 가운데 그 대상도 민간과 관, 군 등 전 영역에 걸쳐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은 7일 국방컨벤션에서 개최된 `제14회 국방정보보호·암호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효과적인 사이버전 방어를 위해 민·관·군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무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튼튼한 안보! 사이버보안 확립으로부터!`를 주제로 군 관계자와 국내외 정보보호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이버테러 위협과 대응방안에 대한 동영상 시청과 기조연설, `북한의 사이버위협과 대응방안` 전문가 패널토의 특별강연 등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홍선 SC제일은행 부행장(CISO)은 “변화된 사이버 위협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인 국제적 공조와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정보보호,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서 생존문제로`를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지난해 1월 기무사령부 예하에 창설된 국방보안연구소가 행사준비를 맡아 진행했다. 주한무관과 외국군 사이버 담당관 등이 참석해 국제적 공조·협력 구축 발판을 마련했다.

컨퍼런스 행사 일환으로 사전 개최된 `국방 해킹방어대회` 우승팀과 입상팀, `사이버전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자(조영호 공군 중령(진)) 등 시상도 이뤄졌다.

국방 정보보호·암호 발전에 기여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고승철 수원대 교수는 공로패를, `탑 시큐리티 가디언`에 선발된 신덕수 소령은 국방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