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현택환 서울대 교수 `2016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실시된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 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실시된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 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현택환 서울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실시된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 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현택환 서울대학교 교수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실시된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 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현택환 서울대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국내외 철강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고유 제철기술의 상용화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권 회장은 철강 신제품 개발(14건), 신 제조기술 개발(36건), 제품 품질 예측모델 개발(11건)을 직접 수행했다. 자동차용 고강도 강재 개발 등 고도의 첨단 기술 확보에 큰 공헌을 했다.

권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조선, 자동차, 기계 산업 등 여러 가지 산업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발전이 있었다”며 “그 기반은 철강 산업으로, 철강은 산업의 씨앗이다. 철강 산업을 인정해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철강 산업이 어렵지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맞춤형 철강 이용 토털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국내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우리나라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과 고유 혁신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반을 마련했다.

현택환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발견된 합성과정 메커니즘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나노입자 합성 분야 발전에 공헌하고 2011년 유네스코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학자에 선정(37위)돼 국가 위상을 크게 높였다.

현 교수는 의료 영상진단법 응용과 나노소재에 약물 전달, 광역학 치료 기능을 더해 다기능성 나노소재의 의학적 응용가치를 입증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세계적 관심사인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금속산화물 성분의 나노소재를 전기화학반응의 고효율 촉매로 개발해 이차전지, 연료전지 등에 응용한 연구결과가 사이언스 등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현 교수는 “의료분야에서 나노 물질이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갈 수 있도록 하는 응용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주는 상으로 2003년부터 시상해왔다. 이 상은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총 36명을 선정했다. 올해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55명을 추천 받아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3억원 상금을 수여하게 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