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가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김경태는 매니지먼트 IMG를 통해 지난11일 "가족과 상의 끝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 선언을 했다.
이어 김경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로 브라질에서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경태는 "국가대표로 국위선양을 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로서 나라의 부름에 당연히 응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해 많은 시간 동안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경태의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로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세 번째로 높은 왕정훈(21)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