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중 공개용 지름 1m 천체망원경 도입

국립대구과학관이 최근 일반 대중을 위한 공개용 망원경중에서는 국내 최대 크기인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을 도입했다. 별을 탐구하고 싶은 미래 천문과학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희소식이다.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덕규)은 최근 과학관내 천체관측소에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을 설치하고 8월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덕규 국립대구과학관장(오른쪽)이 천체관측소에 도입한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덕규 국립대구과학관장(오른쪽)이 천체관측소에 도입한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1m 주망원경은 연구용급으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부안 청림 천문대,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국내 공개용 망원경 중에서는 국내 최대 크기다.

천체망원경(astronomical telescope)은 광학기술로 제작된 망원경으로 볼록렌즈나 거울(반사경)을 이용해 별빛을 모아 별의 상을 만들고, 이 상을 확대해 관측하는 도구다.

지름이 커질수록 어두운 전체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특히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별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 볼 수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천체관측소에 도입된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
국립대구과학관 천체관측소에 도입된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

이번에 대구과학관에 도입된 지름 1m 주망원경은 2014년 12월 국내기업 져스텍에 의뢰해 광학계와 구동부 등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광학면의 디자인방식으로 리치-크레이티앙 방식 광학계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사람의 눈에 비해 약 150배 이상 분해 능력과 약 2만배 이상 집광력을 갖고 있다.

대구과학관은 8월중 1m 주망원경을 활용한 주간별관측, 야간관측 등 천문교육과 가족캠프를 준비해 대중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영상관측 테스트를 거친 후 신청을 받아 학술 연구용으로 제공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외 외부인사들이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 도입후 기념촬영했다.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외 외부인사들이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 도입후 기념촬영했다.

김덕규 관장은 “이번 지름 1m 천체망원경 도입으로 지역민들이 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다양한 천문 현상을 관측하고 하늘에서 열리는 우주쇼도 관람하며 천문과학을 즐겨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