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대표 박래원)가 최근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농도를 판단할 수 있는 `고성능 먼지센서용 포토 IC`를 출시했다.
먼지센서 수광소자는 그동안 포토다이오드나 포토트랜지스터 등을 적용해 검출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검출을 위해서는 기존의 수광소자로는 검출 능력의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증폭회로가 필요하다. 모듈 회로 구성이 복잡해지고 먼지센서 모듈의 전체 사이즈가 커지는 단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입자상 물질이다. 입자 크기에 따라 먼지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 지름 2.5㎛ 이하(PM2.5)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이를 위해 광전자는 기존 수광소자보다 증폭률이 큰 포토IC를 최근 개발했다.
포토IC의 구조는 포토다이오드와 증폭 회로를 하나의 칩에 구현한 원칩 솔루션(One-chip solution)이다. 광전자 자체 칩 설계 기술력으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포토IC는 또 입사되는 광량의 최대 18만배 증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먼지센서 모듈의 별도 증폭회로가 필요하지 않아 모듈사이즈 초소형화가 가능하다.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토IC 출력을 세분화해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광전자는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ELEXCON 2016` 참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2년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1980년 전북 익산에 현지공장을 세운 광전자는 40여년 동안 광센서, 반도체디바이스, 발광다이오드(LED) 칩 등을 제조해 온 글로벌 전자부품 회사다. 화합물 반도체와 실리콘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칩, 패키지 등 토털시스템을 구축했다. 2014년 매출은 2356억원, 지난해 매출은 2062억원을 각각 올렸다. 광전자 연구소 인력은 60여명이다.
박래원 광전자 대표는 12일 “신뢰성이 요구되는 오토모티브용 먼지센서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라면서 “신뢰성 패키지의 포토IC도 출시함에 따라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