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회원 국가들이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한·아세안센터와 12일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로봇산업 네트워크 구축 및 수출프로그램 운영, 기술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협약은 우리나라 로봇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대가 배경이다. 한·아세안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한·아세안센터는 2007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센터 설립에 대해 MOU를 체결한 뒤 2009년 3월 한·아세안센터로 출범했다. 아세안 국가 간 무역, 문화, 인력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제2 교역 대상인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은 네트워크 구축, 수출 프로그램 운영, 투자 세미나,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이다. 네트워크 구축은 각 국가의 로봇 관련 정부기관과 협회 및 로봇 수요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 비즈니스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수출 프로그램 운영은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수요기관과의 핀포인트 상담회, 해당 국가 전시회 참여 진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로봇기업의 아세안 국가 내 사업 기회 발굴을 확대 지원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 가간 로봇 산업 관련 기술 및 산업 인력 역량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한·아세안센터와의 협력은 아세안 국가와의 네트워크, 공동사업, 기술 협력, 인력 교류 등을 통해 국내 로봇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아세안 지역의 로봇산업 활성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