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택시사고가 주목받고있다.
13일, 구로경찰서측은 “강도상해,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운전 혐의로 박모(2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5시 5분경, 경기도 부천시 경인로에서 택시기사 안모(60)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나던 중 차량 3대와 80대 노인 한 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부천시 소사역에서 택시에 탑승했고, 서울의 홍대입구까지 가자고 요구했으나 택시기사 안씨가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박씨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차에서 내리자 안씨는 따라 내려 쫓았고, 그 사이에 박씨는 다시 택시 빈 운전석으로 돌아와 차량을 탈취, 도주했다.
안씨는 이를 막기위해 택시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다쳤으며, 박씨는 택시 뒤에 있었던 조모(88·여)씨까지 치고 도주하다 트럭, 승용차와 연쇄적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박씨는 서울 구로구에서 송모(35)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와 다시 사고를 내고서는 차량을 버리고 도망쳤으나 범행 13분만에 수사 공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대기하던 구로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에게 결국 검거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