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7% 여름휴가 가겠다”…휴가지는 강원도가 가장 많아

올 여름 휴가에 우리 국민이 4조4000억원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100명 가운데 47명(47.2%)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고 이 가운데 87.1%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휴가비 지출액은 약 25만4000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올 여름철 국민의 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1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47% 여름휴가 가겠다”…휴가지는 강원도가 가장 많아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고(27.3%),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17.5%)와 이미 하계휴가를 다녀온 응답자(2.4%)는 총 47.2%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일한 조사 결과 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하계휴가는 하계휴가 계획인구 중 66.4%가량이 7월 마지막 주(25~31일)와 8월 첫째 주(1~7일)에 집중됐다. 하계휴가를 계획 중인 응답자 가운데 42.9%가 29일부터 8월 1일을 기점으로 약 4일간 휴가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여행 기간은 2.9일로, 2박 3일(42.5%)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박 2일(27.7%)과 3박 4일(16.8%) 순서로 나타났다.

여행지는 강원도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올해 여름휴가 방문지로 강원도(1위 24.6%)와 경남(2위 13.5%)은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로 조사됐다. 반면에 여름휴가를 충남으로 계획 중인 응답자 비율은 10.7%(3위)로 지난해보다 4.2%포인트 증가했고 전남(0.8%포인트)과 경기도(0.2%포인트) 방문 의향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작년 수준(25만3000원)인 2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활용해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4조4018억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7조274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6671억원, 고용 유발 효과 5만6717명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화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표본 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은 ±2.64%이다.

<휴가여행 목적지별 분포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휴가여행 목적지별 분포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