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 1호차 전달식을 갖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HR-V 1호차 고객은 딸과 함께 2대를 동시에 구입한 사업가 박영걸씨로 선정됐다.
박영걸씨는 “연식이 오래된 혼다 렌트카들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서 혼다의 내구성과 기술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며 “HR-V 국내 출시 소식을 들었고 쿠페 감각의 멋진 디자인에 반해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구입했다”고 말했다.
HR-V는 기본적으로 CR-V 수준의 휠베이스(2610mm)로 우수한 승차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센터 탱크 레이아웃(Center Tank Layout)` 설계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이 설계는 일반적으로 뒷좌석 아래 위치한 연료 탱크를 앞좌석 아래로 이동시킨 혼다의 특허기술로 넉넉한 2열 레그룸 및 헤드룸을 확보해 신장 185㎝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거주 공간을 갖췄다.
또 뒷좌석 팁-업 방식 `매직시트`는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 높이를 확보, 화분이나 캐리어, 유모차 등과 같이 똑바로 세워 실어야 하는 적재물을 효과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는 기본 적재공간이 688리터, 뒷좌석 6:4 폴딩 기능 활용 시 최대 1665리터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HR-V는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킨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m 등의 힘을 낸다. 또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다양한 도로상황에서 최적의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그리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3.1㎞/ℓ(도심12.1㎞/ℓ, 고속 14.6㎞/ℓ)를 기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HR-V는 지난 달 23일부터 실시한 사전 계약을 통해 약 100대가 계약됐다. 또 7월 등록 고객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 할부금융을 활용할 경우 월 29만7000원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