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 VR` 후속모델이 국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제품은 다음달 2일 뉴욕에서 공개될 `갤럭시 노트7`과 호환되는 모델로 추정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Gear VR` 국내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받은 기기는 기어 VR `SM-R323`으로 갤럭시 노트 4를 위한 `SM-R320`, 갤럭시S6를 위한 `SM-R321`,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S7에 호환되는 `SM-R322` 후속모델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에서 기어 VR를 처음 공개한 후 지금까지 3종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SM-R323`은 4번째 신제품으로 갤럭시 노트7에 호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 차기 신제품 `갤럭시 노트7`은 새로운 USB C타입 포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기어 VR`은 마이크로 USB 타입을 지원한다. 때문에 향후 공개될 `기어 VR`은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USB C 타입`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기어 VR가 어느 정도 기술을 향상시켜 선보일 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공개된 3종은 외관이나 사용성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하반기 공개될 VR는 디자인이나 착용시 느끼는 멀미현상 등 VR 구입 장벽이 돼 왔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6`에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전방위 위치 감지기능이 창작된 새로운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