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 직구로 가장 큰 인기를 끈 제품은 다이슨 무선 청소기였다.
18일 전자신문이 국내 최대 규모 해외 배송 대행사 몰테일의 2016년 상반기 해외 직구 가전제품 순위를 분석한 결과 다이슨 V6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해외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를 말한다.
세 번째로 직구가 많이 발생한 제품도 다이슨의 DC59 모터헤드 무선 진공청소기였다.

직구로 구매하는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 차이가 높아 커뮤니티 등에서 공동구매가 활발하게 진행된 탓이다.
국내에서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독일 가전기업인 인덕션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독일 직구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프리미엄 주방가전”이라며 “상반기에도 인덕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독일 인덕션 직구 거래는 1분기 대비 약 15%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지멘스 인덕션은 경우 국내 평균가격이 200만원 전후이다. 이를 독일 아마존에서 직구를 할 경우에는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직구가 몰렸다.
해외 직구 빈도 10위권 순위에는 태블릿 제품이 3개나 포함돼 있었다. 단일 제품군으로는 가장 많이 선택됐다.
7위는 삼성 갤럭시 탭 S2, 9위는 LG G패드, 10위는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가 차지했다.



태블릿PC는 지난해부터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고사양 태블릿 수요 증가로 인해 배송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7월 몰테일을 통한 태블릿 PC배송 건수는 지난 1월보다 약 143% 증가했다.
2014년까지 해외 직구 순위 1, 2위를 차지했던 TV는 점차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삼성전자 32인치 LED TV만 8위권에 자리 잡았다.

해외 직구 단골 주요 제품인 아이폰은 직구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SE 64GB 로즈골드제품이다.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 SE 국내 출고가가 세금과 환율 변동을 고려해도 다소 높게 측정돼 많은 소비자가 직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미국 직구시장의 경우 (대형가전 보다는) 소형가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상반기 해외 직구 6위 LG G 플랙스2 H950 언락>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