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원장 유경하)은 신생아 중환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돼 보건당국과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결핵 환자가 확인된 지난 15일 양천구 보건소에 법정감염병으로 신고했다. 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인 전염 가능기간 동안 신생아 중환아실에 입원했던 160명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 중이다.
이날 병원은 조사 대상자 보호자에게 개별 연락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직접 진료했다. 결핵역학조사반과 합동으로 결핵검사,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시행 중이다.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약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까지 조사가 완료된 37명 중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남은 13명 직원에 대한 검사도 18일 중 완료한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해당 의료인이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후 즉시 격리 조치됐던 상황”이라며 “접촉자 검진을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 증식하며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약 85%가 폐에서 생기고, 15%가 림프절, 척추 등에 발생한다. 전염성은 폐결핵에서만 있고, 결핵균검사로 판정한다. 항결핵약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해 치료하며, 2주 이내 대부분 치료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