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화학사고 유해물질 환경피해 진단 툴 개발

화학사고 후 대기·하천·토양으로 퍼진 화학물질 유해성을 진단하고 피해 상황과 규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 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 하나로 환경피해 사후관리 기술개발을 위한 총괄기관에 지구환경공학부 김상돈 교수팀이 최근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김상돈 교수가 주도하는 `화학사고 환경피해 사후관리기술개발 사업`에는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고려대 등이 세부연구기관으로 참여해 화학사고에 의한 생태영향평가 통합기술을 개발한다.

연구단은 2022년까지 화학사고 유형별 생태영향평가 표준지침서 개발, 수계 및 육상에 대한 화학사고 피해 진단장치 개발, 환경 피해 정량화 매뉴얼 마련 등에 나선다. 37종의 사고 대비 물질로 인한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기·육상·수계로 화학물질이 퍼지면서 사람과 동·식물 등이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범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에 따른 육상·수계에서의 위해성·취약성·환경피해 진단, 생태계의 경제사회적 가치 훼손 등을 정량화하는 연구도 수행한다

독성 연구와 현장 검증으로 화학사고 유형에 따른 화학물질별 독성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 6년간 135억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규모는 2002년 2천444만t에서 2013년 4천735만t으로 증가했다. 매년 300여 종의 화학물질이 국내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등 국내 화학물질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화학물질 사고도 2007년 16건에서 2014년 104건으로 증가해 화학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사후 관리 정책 수립의 필요성도 커켰다. GIST 지구·환경공학부 김상돈 교수는 “연구 성과는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 시행을 위해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과 협력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GIST, 화학사고 유해물질 환경피해 진단 툴 개발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