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시공간-장르를 넘나드는 ‘초 현실 드라마’ 탄생할까(종합)

사진=김현우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장르와 차원을 넘나드는 완전히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이하 ‘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W’에는 웹툰 세계ㆍ현실 세계ㆍ두 세계가 만나는 세계 등 세 가지 세계가 존재하며, 웹툰 세계에 살고 있는 강철(이종석 분)과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연주(한효주 분)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펼치는 판타지 드라마다.

‘W’라는 웹툰은 스타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가 창조해낸 세계로, 작가와 그의 딸 연주가 웹툰 세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볼 수 없는 판타지적인 내용에 스릴러, 코믹,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 많은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 후 배우들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사회자 역시 “올해 본 하이라이트 영상 중 가장 퀄리티가 높았다”고 말하면서 새 미니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정대윤 PD는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시그널’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많이 사랑받는 등 시청자들의 소비 형태가 바뀐 것 같다. 이전과 달리 다가가는 게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내부적으로는 세계별로 색깔별로 구별을 한다든가, 이전 줄거리를 넣음으로써 이해를 도우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개연성 있는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이 따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 PD는 ”첫 방 시청률을 24.2%를 잡았다”고 말했고, 사회자는 ‘모래시계’ 급이냐며 웃었다. 이에 정 PD는 “인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드라마는 시청자와 소통하고 사랑받는 게 중요하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석은 ‘W’를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받았다면 누구든 하고 싶었을 작품이다. 영광스럽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고, 한효주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드라마틱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이 드라마 대본을 받자마자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대본이라 욕심이 났다”고 전했다.

로맨스에 대해 언급해 달라는 질문에 이종석은 “스킨십이 잦아서 무뎌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한효주는 “벌써 질렸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후 “우리 드라마가 생각보다 키스신이 많이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 중에 가장 많이 나온다. 역대급 키스신이 나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W’는 반 사전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회까지 제작되었다. 송재정 작가는 앞서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통해 마니아층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이며, 정대윤 PD는 최근 ‘그녀는 예뻤다’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이종석, 한효주 외에도 이태환, 정유진이 웹툰 세계의 인물로, 김의성, 이시언 등이 현실 세계의 인물로 출연한다. 오는 20일 첫 방송.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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