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현장을 찾아서]임수현 학생(경희대·쿡 디자이너)

[대학생 창업 현장을 찾아서]임수현 학생(경희대·쿡 디자이너)

“SK 청년비상 프로그램으로 미래가 달라졌죠.”

경희대 재학 중인 임수현 학생이 있는 쿡은 SK 청년비상 캠프에서 10개 우수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쿡이 제안한 `사다리쿡`은 이삿짐이나 큰 물건을 나를 때 쓰는 사다리차에 O2O 서비스를 가미한 모델이다. 아이디어가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창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셈이다.

임씨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그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었다. 물론 학교 내 창업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었지만 실제 창업까지는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임씨는 “학교에서 청년비상 프로젝트를 접하면서 참여하게 됐다”며 “필수 과정인 창업 관련 수업을 듣다가 쿡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쿡은 김인수 학생이 대표다. 제대 후 사다리차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문제점을 아이디어로 풀어냈다.

임씨는 김 대표가 수업 도중 아이템을 소개하고 팀원을 구한다고 하자 즉시 지원했다. 임씨까지 총 4명이다. 외부 개발자를 포함해 6명이 쿡 구성원이다. 올 1학기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시간을 같이 보냈다.

임씨는 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만큼 쿡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앱 디자인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디자인, PPT 제작, 마케팅까지 도맡았다. 차량관리 요령을 알려주는 것도 임 양 몫이다.

임씨는 “아이템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봤다”며 “앞으로도 창업 멤버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