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온라인 교육 상품` 불티…취업난에 호황 맞아

소셜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강의보다 저렴한 온라인으로 이른바 `취준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온라인 교육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73% 늘었다.

주요 구매층은 이 달 들어 20대 고객 비중이 기존 20% 수준에서 40%로 확대됐다. 6월까지 50% 이상을 차지한 30대는 7월 들어 38%로 축소됐다.

티몬이 판매하는 `스피킹맥스`
티몬이 판매하는 `스피킹맥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것은 물론 PC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수강할 수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몬 온라인 교육 상품 매출 대부분은 어학 교육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교육 관련 상품은 전체 카테고리 매출 가운데 80%를 차지했다. 영어회화 프로그램 `스피킹맥스`는 상대적으로 비싼 20만원에 판매하면서도 10일 간 700건에 달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영어회화 프로그램 `야나두`와 `로제타스톤`도 상위 판매건수를 기록하며 영어 공부 열풍을 나타냈다.

티몬은 당분간 온라인 교육 콘텐츠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청년 실업률이 10.3%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이 판매하는 `야나두`
티몬이 판매하는 `야나두`

정성원 티켓몬스터 라이프스타일팀장은 “많은 취준생들이 어학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온라인 어학 교육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