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들어간 옥틸이소티아졸린(OIT) 함유 필터 회수를 권고한 가운데, 한국쓰리엠이 고객과 소비자에 사과했다. 문제가 된 필터 대부분이 3M 필터로 확인됐다.
한국쓰리엠은 21일 `환경부 `공기청정기·차량용 에어컨 OIT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결과`에 대한 한국쓰리엠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쓰리엠은 “환경부의 국민건강 우려에 공감하며 해당 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와 고객사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발생한 불편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품 사용 중 OIT가 방출돼 인체 위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은 반박했다. 미국 본사 연구소 시험 결과 공기 중 검출량이 극미량이어서 유해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회사 측은 “필터의 항균 물질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는 양은 극미량이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쓰리엠 `환경부 `공기청정기·차량용 에어컨 OIT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결과`에 대한 한국쓰리엠의 입장` 전문
지난 2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당사 항균필터(옥틸이소티아졸린으로 항균처리)에 대한 조사결과와 관련해 먼저, 소비자분들과 당사 항균필터를 공급받은 고객사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한국쓰리엠은 환경부의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회수조치는 당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고객사가 연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는 소비자의 불편과 고객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회수조치가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관계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미국 EPA와 ANSI등 국제적인 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미국 본사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필터의 항균물질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는 양은 극미량이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소비자와 고객사의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필터 제품의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해당 항균성분이 도포된 필터 제품의 현황을 파악하고 생산과 공급을 즉시 중단하였습니다. 또한, 관계당국과 협의하여 해당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소비자분들과 고객사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로 발생한 불편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보다 강화된 안전 기준과 내부 규정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고객사로부터 신뢰받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쓰리엠이 되겠습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