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가스 냄새가 퍼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부산에 이어 23일 울산에서도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울산시 등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24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2분부터 오후 3시37분까지 1시간15분 동안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총 22건 접수됐다. 신고 지역은 신정·야음·선암동 등 울산 남구지역에 집중됐다. 이 지역들은 울산 남구 석유화학공업단지 반경 최대 5㎞ 내 위치해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차 9대와 소방대원 26명을 신고 현장에 출동시켜 석유화학공단 등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신고 지역에서 가스 농도 등을 측정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울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오후 3시37분 이후 추가로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었다”며 “정확한 원인을 관계 기관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부산지역 곳곳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60여 건이나 접수돼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이 대책 회의를 열고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