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름 첫 8000만㎾ 돌파…정부, 절전홍보·전력설비 점검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25일 낮 최대 전력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최대 전력사용량은 8022만㎾로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예비율은 10.9%로 두자릿수를 지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소비전력이 종전 여름철 최대치 기록이었던 지난해 7월11일 전력수요(최대전력 7820만㎾, 예비력 728만㎾, 예비율 9.3%)를 넘어선데 따라 절전홍보를 강화하고 긴급 전력설비 점검을 단행했다.

산업부는 공급력 부족 등 만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문열고 냉방` 자제와 적정 냉방온도 준수 등을 이행하도록 절전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은 오는 29일까지 일주일 간 이어진다.

전력설비 운영태세도 긴급 점검한다. 한전, 발전사 등 전력유관기관에도 설비점검 등에 만전을 기한다. 25일에는 당진화력 발전설비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특히 내달 2~3주까지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산업부는 전력공급 차질로 인한 국민불편이 없도록 전력설비 고장예방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6일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냉방수요 급증 등 여름철 전력수급 동향과 원전가동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경우 여름철 휴가가 끝나는 8월 2~3주에 최대전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날씨와 전력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절전캠페인 계획(7.25~7.29)

25일 여름 첫 8000만㎾ 돌파…정부, 절전홍보·전력설비 점검 강화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