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활동보고서] 원더걸스, 장르 불문 아티스트로 성장 입증

사진=이승훈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원더걸스에겐 걸그룹이라는 명칭보다 이제는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더 걸맞다. 지난해 밴드그룹으로 변모한 원더걸스는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았지만, 매 앨범 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레게팝 장르와 더불어 멤버들의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되며 10년 만에 ‘탈 박진영’을 선언했다. 그렇다면, 원더걸스가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성적과 성과는 어떨까. 지난 5일 컴백한 원더걸스의 짧고 굵었던 20일 간의 활동을 정리해봤다.



원더걸스의 싱글 ‘와이 소 론니(Why So Lonely)’는 지난해 4인조 밴드 그룹으로 변신한 이후 발매하는 두 번째 앨범으로 멤버들이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악기 녹음에도 직접 참여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과시했다.

발매 직후 ‘와이 소 론니’는 전 음워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7월 1주차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8주차 가온차트에서도 디지털 종합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0년차 걸그룹의 위엄을 지켰다.

선미는 음원차트 1위 직후 “실감이 안 난다. 10위 안에만 들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레게팝 장르가 대중적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저희도 놀랐다. 좋아해주셔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빈 또한 “수록 곡 또한 오랫동안 차트 안에 있는 게 처음이어서 신기하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더걸스의 신곡 반응은 멤버들의 걱정과 달리 좋은 반응을 얻었다. 12일 SBS MTV ‘더 쇼 시즌5’,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 17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음원 발매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 2012년 ‘라이크 디스(Like This)’ 이후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4년 만에 1위를 거머쥐었다. 밴드그룹으로 변신한 이후 처음 거머쥔 성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특히 리더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한 이후 4인조로 재정비한 원더걸스의 정상 재탈환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후배 걸그룹에게도 귀감이 됐다.

JYP 관계자는 원더걸스의 이번 활동에 대해 “올해 10년차 걸그룹이 된 원더걸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대중들에게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이 만든 노래로 인기를 얻고 인정받은 것에 대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원더걸스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JYP 네이션’ 콘서트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