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면적 및 특화설계를 갖춘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 발코니나 복층형 설계 등을 적용하며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상품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수익형 상품은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2014년 7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지구의 ‘청주 지웰 에스테이트’(509실)는 복층형에 취미공간, 전용정원 등으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일부실)를 제공해 가능한 별도의 서비스 공간을 제공 계약 3일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서울 마곡지구 I8블럭 일반상업지역에 선보인 주차전용상가인 GMG(지엠지)타워의 경우 인근 보다 높은 전용률(약75%)을 무기로 분양 한달만에 분양을 마감했다.
업계관계자는 “서비스 면적이나 특화설계를 제공하면 같은 가격에 실사용 공간이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에 공간활용에 용이하며 임차인 모집에도 좀더 유리하고 공실률 위험도 낮다”며 “더욱이 서비스 면적 제공 여부가 수요자들이 계약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 및 지식산업센터에도 이러한 서비스면적이나 특화설계 제공을 통해 높은 공간활용을 보이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
광양종합건설이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분양중인 ‘주안 제이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전실에 발코니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여 더 넓은 실사용 공간 확보 및 분양가 인하 효과로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최고 12층, 연면적 약 4만여㎡로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3개호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2~10층은 공장시설, 11~12층은 공장 및 업무지원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산업시설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제이베스트(시행사)가 인근 입지에서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 '주안 제이타워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 ~ 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6만1225㎡ 규모로 전 호실에 발코니공간을 서비스면적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일부 실에 테라스가 제공된다. 지상 1~3층에 상업시설이, 오피스텔이 지상 4층~20층까지 들어서는 것을 고려해 4층에 위치한 오피스텔 38실에는 상가 상층부를 활용한 테라스가 제공돼 통풍은 물론 공간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지상 4층에 옥상정원과 휴게시설도 조성돼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3㎡ 총 748실로 이뤄졌다.
정우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63㎡,총 494실 규모다. 이 오피스텔은 입주민들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풀퍼니쳐 빌트인 설계가 적용되며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수요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에서 부천시청역을 거쳐 상동역까지 이어지는 부천 중심 상권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19~20㎡ 총 261실로 구성된다. 실내는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빌트인 가구 적용으로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대학가의 젊은 수요층에 맞춰 층별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과 건물 내 중정 및 썬큰가든 설계로 채광과 환기에도 신경을 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