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개인 건강검진 결과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는다. 고혈압·당뇨병, 5대 암 질환의심자로 판정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비용부담 없이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제2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을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강검진 시 검사 외에 추가로 이뤄지는 의사 건강 상담 서비스를 현행 40, 66세에서 40세 이후 매 10년으로 확대된다. 검진 결과 질환의심으로 판정 받으면 본인이 원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비용부담 없이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빅데이터와 ICT 융합기술을 활용해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8년부터 약 3억건에 달하는 건보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인터넷 등으로 건강검진과 정보를 제공한다. 검진결과는 물론 동일 성·연령대 건강상태 비교, 향후 건강 예측치가 포함된다. 수면, 영양, 운동기록 등을 입력하면 건강 실천도를 점검, 개선하도록 양방향 서비스가 탑재된다. 수검자 신상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비식별 검진정보를 제공해 건강관리사업 활성화를 시도한다.
국가 건강검진 비용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건진 내용 평가기능을 상시화하기로 했다.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산하에 검진항목과 주기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전문위원회를 둔다. C형 간염, 20~30대 건강검진, 구강파노라마, 폐암 등 신규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타당성 평가를 진행한다.
취약층 건강검진도 강화된다. 2018년부터 장애인 건강검진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영유아는 치료비 지원과 지역서비스와 연계해 추가 정밀검사를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