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서울예술단이 8월 1일 창단 30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새로운 창작극과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 공연으로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앞장서온 서울예술단은 지난 30년 간 한국적 가치를 통해 동시대의 관객들과 공감하는 창작공연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2편의 레퍼토리 공연과 2편의 신작 공연을 발표, 90여 편의 공연을 제작‧공연해온 서울예술단은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자 서울예술단의 대표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윤동주, 달을 쏘다’를 시작으로 남북의 비극을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담아낸 신작 ‘국경의 남쪽’을 성황리에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30주년 메인 프로그램이자 악(樂)을 살려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최종실 예술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한 글로벌 프로젝트 ‘놀이’가 8월 9일 막을 올리며, 10월에는 새로운 명성황후와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돌아올 ‘잃어버린 얼굴 1895’이 다시 한 번 관객 앞에 설 예정이다.
특히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과 행사들도 풍성하게 채워진다. 대한민국 공연예술 역사와 함께한 서울예술단의 30년 역사가 책자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의 30년 역사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30년이기도 하다. 실제로 수많은 창작자들과 배우, 무용수들이 배출돼 공연예술의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작업의 역사를 담아내고, 함께 했던 선배 예술가들의 이야기들도 꼼꼼히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8월 9일 개막하는 ‘놀이’가 공연되는 아르코예술극장 로비 1층과 2층에 서울예술단의 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