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가 가기까지 1년 정도 기업가정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왜 우리가 기업가정신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하는가? 이제는 기업가정신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창업을 했을 때와 지금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정신이 많이 바뀌었는데 저는 지금의 기업가를 ‘창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1에서 ‘퍼플피플’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한 말이다.
김 회장은 “과거에는 기업가를 ‘부자’라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창의자’다. 기업을 창조하는 것은 예전처럼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선 10대 회사로 속한 기업이 4개나 있다. 이제는 한국에도 이러한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재조명돼야 한다. 때문에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재상은 화이트칼라, 블루칼라였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인재의 색감은 창의력을 가진 퍼플칼라의 인재가 세상을 바꿔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미래의 인재상은 ‘퍼플피플’이고, 이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말한 ‘퍼플피플’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조에 도전하며, 결과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그는 “드림소사이어티 저자가 정의한 내용 중 기업을 운영하며 만난 직원들은 크게 빨강(열정적인 직원), 노랑(양심적인 직원), 그리고 파랑(돈을 벌고자 하는 직원)으로 나뉘었는데, 이 가운데 파랑을 보라색의 퍼플피플로 바꿀 수 있다면 모두가 일하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디자인이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가 된 비결에 대해 김 회장은 “지금도 창업자 마인드로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늘 새로운 도전이고 실수를 동반하는 일이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긴장해야하고, 새로운 세상을 계속 만나야 한다. 그래서 나는 평생 ‘루키’라는 생각하면서 늘 창업자처럼 일 하는 것이 오히려 내게 ‘퍼플피플’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앞으로의 이노디자인과 나의 비전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 기업인, 젊은 청년들, 디자이너들이 ‘퍼플피플’ 인재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캠페인을 하면서 회사도 성장하고 앞으로의 젊은 세대들이 행복해지고 희망을 가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당신 인생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무언가를 세상에 남길 수 있다면 인생을 훌륭하게 산 것이다. 비틀스는 우리가 여전히 즐기는 음악을 남겼고, 피카소는 그림을,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남겼다. 당신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강연을 마쳤다.
기업을 움직이는 기업가정신은 기업문화에서 비롯된다. 기업의 규모 성장에만 치우치면 장수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기 어렵다.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와 철학을 제대로 계승하고 기업의 DNA와 핵심가치를 유지하는 힘이 있어야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10회로 시즌1을 마무리한 ‘기업가정신 콘서트’는 2016년 하반기에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시즌2를 시작한다.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의 강연과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은 스타리치 기업가정신(http://www.ceospirit.co.kr)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