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공급 초과 상황에 직면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칠레 전력 현물시장 가격은 올해들어 4월말까지 113일 연속 `제로(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진행됐지만, 현재로선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칠레는 최근 자원가격 하락 여파에 꾸준히 신재생 투자를 늘려온 국가다. 과거 투자의 대부분이 광업에만 치중됐었지만,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다수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경기불황으로 전력가격은 바닥인데 신재생 발전소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칠레 정부는 최근 중부전력거래소(SIC)와 북부전력거래소(SING)를 통합하기 위한 대규모 송전망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두 개의 계통망을 연결해 초과공급 전력을 분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
조정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