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인력 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장학사업과 함께 특성화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학교 행정지원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쿨 보급사업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산업계 발전을 도모한다.
1974년 보성고등기술학교로 출발한 조일로봇고등학교는 2012년 대구 유일 로봇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개편했다. 로봇산업 인재육성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일로봇고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2008년, 2011년, 2012년, 2013년, 지난해와 올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토대로 취업캠프와 기업체 발굴, 방과 후 자격증 수업을 운영 중이다. 전공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전자기계과)를 운영해 교육 전문성을 높였다. 도제학교는 2년간 교육과정을 거친다. 교육청 공동 실습소에 거점을 두고 공동훈련센터를 설치, 학교 및 기업이 공동으로 도제교육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현장훈련과 현장 외 훈련으로 구성, 주간·구간정시제로 혼합 운영된다.
조일로봇고는 기업체와 학생, 학교 3자 협약을 토대로 한 취업맞춤반을 운영해 학생들 취업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조일로봇고는 기업체 요구에 맞춰 학생들을 교육하고 우수한 기업체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한다. 현재 16개 업체에 학생 40명이 취업맞춤반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과·학년별로 취업동아리와 전공동아리를 운영해 현장견학·체험, 자격증 취득, 전공학습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조일로봇고 취업률은 2013년 51%(130명), 2014년 55.7%(151명), 지난해 59.9%(163명)로 매년 꾸준하게 상승했다. 올해 취업률 목표치는 62%다. 취업 기업 발굴을 위해 교사들이 기업체 발굴에 함께 참여,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그 결과 조일로봇고와 기업체 간 산학협력이 활성화돼 기업체에서 현장실습 의뢰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박병수 조일로봇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마인드 교육을 실시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강소기업 발굴로 학생들이 양질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