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수특성화고]<35>강릉중앙고등학교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인력 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장학사업과 함께 특성화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학교 행정지원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쿨 보급사업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산업계 발전을 도모한다.

강릉중앙고는 1928년 개교해 지난해까지 졸업생 2만2781명을 배출한 특성화고다.
강릉중앙고는 1928년 개교해 지난해까지 졸업생 2만2781명을 배출한 특성화고다.

강릉중앙고등학교는 지난 1928년 강릉공립농업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뒤 지난 2011년 강릉중앙고로 교명을 바꾸고 직업교육 특성화 고교〃창의경영 학교로 지정됐다.

강릉중앙고는 지난해까지 총 졸업생 2만2781명을 배출했다. 학년별 총 8개 학과(기계, 전기, 전자, 정보통신, 전자기계, 컴퓨터응용기계, 토목, 조경) 30개 학급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인 3종목 자격증을 목표로 학교 차원에서 자격증 취득을 적극 장려한다.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기과에서는 전기 기능사와 승강기 기능사, 전산응용, 건축캐드, 생산자동화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컴퓨터 활용능력 등 정보화 자격증도 취득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또 산학협력을 강화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강릉중앙고는 올해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산학맞춤형 4개 과정(수치제어 및 용접, 전기제어, 전자회로 설계, 기계가공 및 CAD·CAM)에 학생 51명이 참여 중이다. 학생들은 학교와 연결된 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34개월간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다.

강릉중앙고는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이 학습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반을 개설,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3D프린터를 이용해 설계부터 시작까지 직접 3D프린터를 조작해 제작활동에 참여 중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거쳐 기계가공, 용접을 이용해 다보탑과 석가탑 만들기, 태양광 발전 추적 시스템을 설계하기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매칭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공기업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도 갖췄다.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야간자율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각종 동영상 강의를 지원한다. 매일 밤 10시까지 한국사, 물리 등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공기업 합격자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