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1일 UNIST에서 개막

1일 UNIST에서 개막한 `국가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2016`
1일 UNIST에서 개막한 `국가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2016`

청소년들이 직접 슈퍼컴퓨터를 조립하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행사가 열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한선화)은 1일부터 5일까지 `2016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이하 청소년 캠프)`를 진행한다.

UNIST 캠퍼스에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전국 23개 고등학교에서 24개 팀이 참가해 슈퍼컴퓨터 구축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체험한다.

UNIST와 KISTI는 참가 학생들에게 `베오울프형 슈퍼컴퓨터`를 소개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는 리눅스(Linux) 기반 슈퍼컴퓨터의 시초다. 이 컴퓨터는 하드웨어를 따로 개발하지 않고 기존 컴퓨터를 클러스터 형태로 연결해 만드는 게 특징이다.

UNIST와 KISTI가 마련한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UNIST와 KISTI가 마련한 `국가 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

개인용 PC 여러 대를 병렬로 연결한 병렬형 컴퓨터 제작 경험도 제공한다. 학생들은 슈퍼컴퓨터에서 실제로 구동 가능한 병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팀별로 과제를 해결한다.

체험 교육과 함께 전문가 특강도 이어진다.

고영일 서울대 의대 교수는 `슈퍼컴퓨터와 의학`, 강궁원 KISTI 책임연구원은 `슈퍼컴퓨터와 우주`, 조성배 연세대 공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류`, 김성엽 UNIST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세상 속 슈퍼컴퓨터`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이번 캠프는 첨단과학기술개발의 필수 도구인 슈퍼컴퓨터를 청소년에게 친근한 대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말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미래 인공지능과 SW중심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슈퍼컴퓨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 말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UNIST와 KISTI가 공동 주관한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