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에콰도르 전력청(CELEC EP)과 910만달러 규모 `포르토비에호(Portoviejo) 230kV급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미주개발은행(IDB) 투자로 이뤄진다. LS산전은 현장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 감리까지 일괄시공(EPC)을 맡게되며 내년 11월까지 에콰도르 서부 연안 도시인 만비주 포르토비에호에 변전소를 세우게 된다.
건설될 230㎸급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 전력을 지역 내 하위 변전소로 공급·분배하는 일종의 분기점으로 가정·공장 등 수용가 전력계통의 안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에콰도르 전력 시장은 가정용부터 산업용에 걸쳐 전력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 4월 대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기존 인프라를 재건하는 사업을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약 84억달러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IDB·세계은행 등 지역개발은행과 해외개발금융기관이 최근 중남미지역 인프라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에콰도르 인프라 확충·개선 사업은 물론 칠레, 페루 등 인접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2014년 수주한 아이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에콰도르에서도 EPC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중남미 전력시장 입지를 더 넓히게 됐다”며 “칠레, 페루 등 다른 국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