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CCTV 성능 개선을 위한 시험 환경이 마련됐다. 영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제도도 추진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영상 내 행위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지능형 CCTV 성능 검증을 지원하는 `지능형 CCTV 성능 시험 서비스`를 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CCTV 성능시험 서비스`는 업체가 개발한 지능형 CCTV가 침입, 싸움, 방화 등 특정 행위를 정확히 판별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필요 영상과 랩(Lab) 등 테스트 환경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배회, 침입, 유기 등 총 3가지 행위에 대한 검증용 영상을 이용을 원하는 기관·기업에 제공한다. 업체는 영상을 이용해 자사 지능형 CCTV가 해당 행위를 판별하는지 시험한다. 향후 방화, 싸움, 수영금지지역 침범 등 시험용 영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상은 디지털 파일인 MP4 형태나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한다. KISA 8층 지능형 CCTV랩을 방문해 USB메모리에 다운로드하거나 랩 내에서 이용가능하다. 부산에 위치한 KISA 동남정보보호지원센터에서도 제공한다.

KISA는 오경보 등 지능형 CCTV 성능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내 CCTV 기술력 제고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지능형 CCTV 성능인증 제도`도 추진한다. 무료로 인증 제도를 제공하는 등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인증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지능형 CCTV 인증제도(i-LIDS)가 유일한 인증이지만 영국 현지에서 취득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소요가 높다.
조윤홍 KISA 인터넷산업정책본부장은 “CCTV는 국민 안전을 위한 필수요소이자 물리보안 산업 핵심요소”라며 “앞으로 지능형 CCTV 성능시험 서비스 활성화와 인증제도 확립으로 기술경쟁력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