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 혼잡도를 줄인다.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센터장 이현균)는 오는 12월 전국 처음으로 AI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교통 혼잡정보 제공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AI영상분석은 기존 CCTV 영상에 AI 딥러닝(심화학습)을 접목해 도로별, 교차로별 교통량과 속도, 차량 밀도 등 다각도의 정보를 수집한 후 여기에 신호 운영, 교차로 구조 등 연계 정보를 더해 도로 혼잡도를 산출하는 기술이다. 정밀한 도로교통 혼잡도 분석이 가능하고, 24시간 상시로 도로 상황을 체크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 적용 도로는 부산 동백사거리 등 교통 혼잡도가 심한 4개 교차로다.
부산 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AI영상분석 기술로 산출한 교차로 혼잡정보를 홈페이지, 모바일, 교통정보전광판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부산시는 200억 원 규모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교통관리 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내년에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규제프리존 지역으로 서비스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균 센터장은 “과학적 도로교통 운영을 위한 시작이자 기반이 될 사업”이라며 “향후 신호정보까지 접목한 교통량 기반 실시간 신호운영 체계를 구축하면 교통 혼잡해소는 물론 지역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서비스는 미래부와 부산시, SKT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부산 개방형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