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신직업형 일자리 창출 본격 추진

연말까지 24개 과정서 800여명 교육, 일자리 창출 300명 목표

융합형 정보디자이너(왼쪽)와 로컬 레시피 크리에이터 실습 과정
융합형 정보디자이너(왼쪽)와 로컬 레시피 크리에이터 실습 과정

[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서울산업진흥원(SBA)이 기존 교육부서를 신직업에듀센터로 개편해 신직업형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BA는 기존 교육부서를 신직업에듀센터로 개편하고, ‘신역량스쿨’에서 연말까지 총 24개 신직업 교육과정을 진행해 800여 명의 수료생과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신역량스쿨’은 기존 직업군보다 새로운 직업군에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신직업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향상시키고 일자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과 인구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일자리의 잦은 이동과 기존 직업의 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존직업의 재해석과 혁신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시장창출과 성장을 견인할 신직업군에서 일자리의 해답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신직업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직무의 융합이나 분화를 통한 기존 상품이나 서비스의 개선, 전문화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성되는 점을 감안해 일정 시장수요가 존재하는 과정 중심으로 운영된다.

SBA는 다양한 분야의 신직업 발굴과 여러 계층을 아우르는 과정 운영을 위해 민간 대상 공모로 총 54개 과정 중 실제 일자리 창출가능성 등을 고려해 20개 과정을 선정했다. 또, 운영해 온 과정 중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4개 과정을 개선해 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0시간 내외의 이론과 실습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SBA는 300여명을 취‧창업 등으로 연계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정에는 농산물 디자이너, 로컬 레시피 크리에이터, 융합형 정보디자이너, 노마딕스코딩칼리지, 3D모델링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테스터, 스마트앱 프로토타이퍼, 융복합 컨텐츠 큐레이터, 아트&가드닝 전문지도사 등 신직업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협력기관으로 함께하고 있는 IT인프라 구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큐브트리 한현권 대표는 “최근 IT분야 기업에서는 개발과 디자인 역량을 가진 인력이 필요하지만 두 역량을 모두 갖춘 인력은 드물어 한 가지 역량을 포기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신역량스쿨을 통해 IT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208시간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개발과 디자인 역량을 융합한 경쟁력 있는 ‘UI디자이너’를 양성계획”이라고 말했다.

SBA의 정익수 일자리본부장은 “신역량스쿨의 다양한 신직업형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갖춘 교육생들이 많이 배출돼,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신직업, 신역량 기반의 다양한 교육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A는 오는 9월 이번 교육과정 참여 외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요 과정을 소개하는 ‘신역량스쿨 릴레이 공개 특강’ 열어 신직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제이 기자 (kimje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