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6% 가량 성장했다.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 rfid 성장한 13만497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모두 7만5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총 5만9969대를 팔아 7월 판매량으로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7월 최고 기록은 지난해 5만6311대였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판매 성과는 SUV 판매 신장 덕분이다. 현대차 투싼 7월 판매량은 77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908대)보다 97.7% 늘어났다. 싼타페는 1만4336대로 지난해 동기(1만1655대)보다 23.0% 증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지난달 811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5292대)보다 53.3%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세도나(국내명 카니발)는 5037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3672대)보다 37.2% 증가했다.
소형차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현대차 액센트는 지난달 704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4276대)보다 64.8% 증가했다.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와 포르테(국내명 K3)도 지난달 3331대, 1만303대가 각각 팔려 지난해 동기보다 49.6%, 30.9%라는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중형차 부문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달 2만63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2만3917대)보다 13.7% 감소했다. 기아차 옵티마(국내명 K5)도 9780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1만2638대)보다 22.6%나 떨어졌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