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에 도전하는 양궁 기보배가 김우진의 조기 탈락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기보배는 9일 새벽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우승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을 확정한 기보배는 기자들과 만나 "우진이 경기 전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 같이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들뜬 분위기였는데 (김우진 경기) 이후 경각심을 느꼈다"며 김우진의 조기 탈락을 언급했다.
이어 기보배는 "남 일 같지 않았다"면서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기보배는 "쉬운 상대를 만나든 어려운 상대를 만나든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몸을 준비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보배가 출전하는 여자 개인전 16강~결승은 11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한다. 결승은 12일 새벽 4시43분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