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 마을서 칼부림, 60대 남성이 남·여 살해 후 자해 시도

전남 고흥 소록도의 한세인 마을에서 60대 한센인이 60대 한센인 남녀 살해 후 자해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됐다.

오늘(9일) 전남 고흥경찰서는 도양읍 소록도 한센인 마을에서 한센인 남녀를 살해한 혐의로 한센인 A씨(6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4시49분쯤 A씨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의 한센인 마을에 사는 B씨(64)와 C씨(61·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B씨와 C씨를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했으며 흉기에 찔린 채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A씨는 병원 수술에 앞서 경찰에 "자신이 사고를 쳤다"라며 자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