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보양식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홍삼 수요는 지난해 동기보다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비수기 제품인 홍삼 수요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홍삼은 체력과 면역기능을 높이는 최고 건강식품입니다.”
인삼 전문몰 `대명이네 인삼농장` 문대명 대표는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면역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재배한 인삼을 먹고 자랐다. 인삼밭을 놀이터 삼아 누비던 그는 누구보다 많은 인삼과 홍삼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문 대표는 중학교 시절부터 혼자 힘으로 용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신문배달, 건설 일용직, 식당 서빙 등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개인사업에 눈을 뜨게 된 계기다.
문 대표는 가업인 인삼을 아이템으로 초기 자본금이 적은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에서 `대명이네 인삼농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쇼핑몰 운영 초기 일과 창업 공부를 병행했다. 메이크샵에서 쇼핑몰 운영방법을 하나씩 익혔다. 부모님은 인삼 공부에 도움을 줬다.
부모는 창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문 대표가 한약자원학과에 진학한 것도 무작정 창업을 하기보다 한층 깊이 있는 지식을 얻으라는 조언 덕이다. 부모는 남 대표가 자금이 부족해 사무실이 없을 때 수삼센터 매장 한 켠을 내어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대명이네 인삼농장은 신뢰도 높은 품질과 고객관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문 대표는 대를 이어 30년간 농사 지어온 인삼을 자부심을 갖고 판매한다. 5년 이상 가꾼 삼을 한 뿌리씩 정성을 담아 포장해 배송한다. 여름에는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 이·삼중으로 포장해 제품 본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현재 대명이네 인삼농장은 입소문이 나면서 수많은 고정 고객을 확보했다. 문 대표는 지난 2012년 가공공장을 신축해 수삼, 건삼, 홍삼, 홍삼진액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햇인삼을 재배하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한다. 상세 제품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는 등 철저하게 고객을 관리한다.
문 대표는 “쇼핑몰 창업 후 첫 주문이 들어왔을 때 기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고품질 제품을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